비상계엄 선포 후 편의점 통조림 매출 330%↑…"불안심리 반영"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돌연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비상식량을 포함한 생필품의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통조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7.3% 급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상식량 수요 급증
편의점 A사는 지난 3일 밤 11시부터 자정까지의 1시간 동안, 전국 매장에서 통조림 매출이 급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해당 시간대의 매출은 지난주 같은 시간대와 비교해 337.3% 상승하며, 통조림을 포함한 비상식량의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봉지 면, 생수, 즉석밥 등 생필품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건전지와 안전상비의약품도 상당히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통조림은 특히 비상식량으로 각광을 받았고,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느끼며 즉시 필요한 물품을 사재기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소비자 불안심리 반영
비상계엄 선포 후, 소비자들은 예상되는 혼란에 대비해 즉각적인 준비를 하려는 심리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A사 관계자는 "주택가 편의점에서 특히 중장년층 소비자가 늘어났고, 비상계엄을 경험한 세대들이 불안심리를 반영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시간대에 편의점을 찾은 소비자의 주요 연령대는 50∼60대였으며, 이는 1980년대 전후로 비상계엄을 겪었던 세대들입니다. 이러한 세대들이 비상식량을 비축하기 위한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입니다.
편의점 업계의 반응
편의점 B 역시 같은 시간대에 즉석밥과 생수, 라면 등의 매출이 급증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즉석밥 매출은 70% 급증했으며, 생수와 라면 매출도 각각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편의점들은 갑작스러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보충하고, 매장 운영을 강화하는 등의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상식량과 관련된 품목의 수요 증가에 따라, 향후 이러한 트렌드가 지속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결론
비상계엄 선포 이후,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강하게 반영되며 편의점에서 비상식량과 생필품의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는 비상식량을 준비하려는 움직임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향후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더욱 두드러질 수 있으며, 편의점 업계는 이러한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재고와 공급망을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